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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로맨스판타지 추천]이물질은 나였다_결말 및 후기

by 곰부기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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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부기입니다 ʕ •ᴥ•ʔ
오늘 리뷰할 작품은 <이물질은 나였다>입니다

출처 : 카카오페이지

 
작가 : 권겨을
연재 플랫폼 : #카카오페이지
 


성녀 후보였던 나는, 계략에 빠져 유일한 후원자였던 공작가를 몰락시키고
라이벌이었던 디아나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채 비참하게 죽게 된다.
 
'무슨 삼류 소설 속 이물질도 아니고...뭐 이렇게 멍청하고 어이없게 죽어?!'
 
라고, 생각한 순간 깨닫는다.
진짜로 소설 속 이물질에 빙의했음을!
 
***
 
나, 벨제쓰.5살.
 
기적처럼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됐다!
이번 생은 개과천선해서 잘살아보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전생에서는 냉철하기만 하던 공작님이 자꾸 선물을 퍼주고ㅡ
나 때문에 개죽음당한 장남과 친해지고, 
병으로 일찍 죽을 예정이었던 차남도 치유해 줬다.
 
'좋았어! 이제 데드 플래그만 피하면 돼!'
 
그런데.
원작을 피하려 할수록 자꾸만 남주 후보들과 엮이게 되고...
천사처럼 착하다는 여주 디아나는 돌변해서 쎄하게만 구는데?!
 
"맥이 들리지 않습니다."
 
설상가상 심장까지 없어졌단다.
젠장! 이러다가 또 악녀로 몰려 죽겠어!
 
"나는 심장이 없어...나는 심장이 없어...그래서 아픈 걸 느낄 리 없어..."
 
는 개뿔! 제발 평탄하게 좀 살게 해달라고요, 여신인지 뭔지야!


현대에 관한 얘기는 없고 죽음에 이르러서 자신이 소설 속 삼류 악녀였다는 걸 깨닫고
어린 시절로 돌아와 미래를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작품입니다.
 
소설이라는 설정치고 강제력에 관한 이야기도 없고 
자기 과오만 인정한 회귀물이었어도 상관 없지 않으려나?
 
개인적으로 현대 지식 이용하는 건 어색해지는 기분이라 
현대 지식이 없는 건 오히려 좋지만
디아나를 여주인공이라 여기고 자신은 이물질이었다고 여기는 요소인지
굳이?란 생각이 드는 것치고 결말까지 디아나를 주인공처럼 여기는 게 이해가 안 되는 편이에요.
 
회귀 전엔 주인공이 말 그대로 삼류 악역 같은 행동으로
기존 악행에 누명까지 덮어씌워져 끝까지 벨제를 믿은
공작가 사람들까지 죽은 뒤 후회와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온 벨제
 
돌이켜 보면 오직 디아나를 위해 세상이 돌아가듯
신전에서 벨제와 디아나를 수시로 비교하고
 
디아나가 치유 못한 칼리오스가의 차남을
벨제가 치유하면 안 된다고 하거나
 
디아나가 칼리오스가에 있을 때
벨제의 힘이 약해서 걱정이라고 말해
공작가 사람들이 벨제를 데려올 때 의심스럽게 보게 만든 것까지
 
너무 디아나를 치켜세우기 위해 벨제가 존재하는 것 같죠.
 
악역 여주인 경우 원작 여주인공이 흑막이거나 친구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 작품은 전자.
 
게다가 자신이 성녀 여주 클리셰까지 합쳐져 자신이 힘이 약한 가짜라
믿지만 사실은 신전 전체가 이교도인 경우
 
황실의 무능한 황자 세력이 유능한 황자 세력을 치기 위해
신전이랑 결탁해서 일부러 문제 일으키는 일은 왜 이리 허다한지
 
황가가 적폐인 경우야 흔해도 가끔 진짜 멋있게 나올 때도 있는데
신전은 멋지게 나온 작품인..<그녀가 공작저로 간 사정>밖에 안 떠올라요ㅠ
 
심장까지 뽑히고 악녀라 오해받는 여주가 나오는
권겨을 작가님표 피폐물인가 하고 봤는데
피폐보다는 피곤하다는 느낌에 심장이 없다는데
심장이 요동친다는 표현이 종종 나와서 
 좀 여러모로 꼭 넣었어야 하는 설정인가 싶을 때 있었습니다.
 
악역의 말로가 단순한 죽음이 아닌
자신의 추한 모습이 다 밝혀진 채 죽는 시원한 결말과
여주가 평민이라며 무시당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작위를 얻어내는 모습 등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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